2015. 1 1
얘들아, 정말 과학자가 되고 싶니?
우리 애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처음으로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엄마들도 이 책을 읽었음 한다.
과학자를 꿈꾸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도 꿈을 가지고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액션을 취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는 제인구달, 칼 세이건 등 여러 과학자들이 어릴 때 아주 작은 호기심과 작은 실천에서부터
조금씩 그 꿈에 다가가게 되었음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어떻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지 귀여운 삽화와 함께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우리 애들도 책을 읽더니 당장 비밀노트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적기 시작했다. 물론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내가 조금 더 이런저런 제안을 해 주었더라면 계속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바쁘단 핑계로 책 읽고 관심을 안 가졌더니...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언젠가는 다시 비밀노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고 싶은 맘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바로 실천한 것도 있다. 이 책에서는 주위의 식물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채집해와서 식물사전에서 이름도 찾아보면서 관찰력과 스스로 탐구조사해보는 능력을 키워볼 수 있다고 했다.
애들이 다음날 학교에서 오는 길에 신주머니에 식물을 한 움큼씩 꺾어왔다.
아마 그중엔 꺾어서는 안 될 식물도 있었을 것이다.
가을이 다가오는
이때부터 우리는 잠자리 채집통을 들고
길가에 난 풀들... 강아지풀, 닭의장풀... 등등을 모으러 가까이 산책을 나갔다. 노래도 부르며...
지나고 보니 그 시간이 참 행복했던 것 같다. 집에 와선 식물사전에서 이름도 찾아보고
(생김새를 비교하며 찾아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이름을 못 찾은 식물도 있다.ㅜㅜ)
투명시트지를 붙어서 함께 표본을 만들었다. 낙엽도 주워 말리고...
참 오랜만에 낙엽을 말려봤다.
강아지풀로 책갈피를 만들고 클로버로는 열쇠고리도 만들었다.
호기심을 꺼내는 방법, 관찰일기 쓰는 법,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들..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해주었는데.
빨리 실천하고픈 맘이 솟아난다.^^
유명과학자들의 이론을 쉽고 간략하게 호기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소개해주었고...
아이들의 나쁜 버릇이나 실수를 긍정적으로 서술해주어서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위안하며 긍정적 마인드를 심어준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추천하는 책들... 도 볼만하다.
코스모스,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리네아의 식물일기.. 등
(처음부터 이 책을 보면 좀 지루할 수 있는데...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에 엄마가 읽어주면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애는 스스로 읽지는 않더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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