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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by 꼰대들의 블루스 2023. 1. 5.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어떤 사람들은 왜 죽음을 통해야만 겨우 보이게 되는 것일까?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해, 김동준의 어머니, 사건 담당 노무사부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 아들을 둔 아버지, 교육·노동 담론에서 배제되는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재학생·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엮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죽음을 규명하고 애도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삶과 일, 그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과 분노, 기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일상의 폭력에 무감각한 사회, 청(소)년 노동자에게 위험노동과 죽음이 집중되는 사회를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섬세하게 증언하며, 이 격렬하고 깊은 감정의 풍경들을 포착한 임진실의 사진이 울림을 증폭시킨다.
저자
은유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19.06.14

중1인 둘째 아이의 학교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모임이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이다.

책 내용은 대략 짐작할 수 있듯이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에 나가서 겪는 이야기들이다.

그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 은

아직 읽지도 못했다.

이제 초반부를 읽고 있는데...도

벌써 가슴에 와닿고 꼭 공유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 아이들 중에는 실습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 학생들 중 한 학생의 엄마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우리는 지인이 가까운

누군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게 되는 순간

한동안 아니 꽤 오랜 시간 동안

그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럴 때마다 그게 맞는 건가 의문을 품었었다.

사진에 나온 이 부분 책을 읽고 확신하게 됐다.

그분들은 쉬쉬하고 피하는 것만을 바라는 게 아니라

슬픔도 쏟아내 줄 수 있도록

받아주길 바란다는 것을...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거...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이 책의 1/10도 아직 읽지 못했다.

다 읽어보고 또 하고 싶은 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