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인 둘째 아이의 학교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모임이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이다.
책 내용은 대략 짐작할 수 있듯이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에 나가서 겪는 이야기들이다.
그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 은
아직 읽지도 못했다.
이제 초반부를 읽고 있는데...도
벌써 가슴에 와닿고 꼭 공유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 아이들 중에는 실습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 학생들 중 한 학생의 엄마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우리는 지인이 가까운
누군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게 되는 순간
한동안 아니 꽤 오랜 시간 동안
그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럴 때마다 그게 맞는 건가 의문을 품었었다.
사진에 나온 이 부분 책을 읽고 확신하게 됐다.
그분들은 쉬쉬하고 피하는 것만을 바라는 게 아니라
슬픔도 쏟아내 줄 수 있도록
받아주길 바란다는 것을...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거...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이 책의 1/10도 아직 읽지 못했다.
다 읽어보고 또 하고 싶은 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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