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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

그림만 봐도 행복해지는 책, 《만희네 집》

by 꼰대들의 블루스 2023. 1. 5.

 

 
만희네 집
우리 집과 우리 집 주변의 모습을 살펴보는 『만희네 집』. 만희를 따라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물건과 집안의 구석구석 쓰임새를 알아볼 수 있다. 안방, 부엌, 광, 장독대, 현관, 목욕통, 옥상 등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집 전체를 머리속에 그려볼 수도 있고, 만희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도 알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우리의 색과 선을 살린 그림을 보면서 새로운 감성을 키울 수 있으며, 특히 집안 구석구석에 있는 물건들까지 세밀하게 그려내어, 아이들은 그림에 묻은 손때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림을 넘길 때마다 다음 페이지에 나올 장소를 먹빛으로 칠해 다음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재미있다.
저자
권윤덕
출판
길벗어린이
출판일
2016.10.01

권윤덕 글그림 《만희네 집》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그림책, 옛날 대림동에 있던

외할머니댁을 재현해 놓은 듯한 세밀한 그림에

어른인 저도 동심으로 돌아갔네요.

 

이 책은 울 작은 쫑이가 1학년때

교과서에도 실렸던 책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권윤덕 작가님의 책이

또 한권 있어서 소개하려고요.^^

 

너무나 낯익은 대문...

 

재미있는 동네길...

울 외할머니댁 안방의 자개장농과

서랍장이 똑같아요.

담옆으로 대문 위 작은 옥상으로 올라가던

좁은 계단~

계단 앞에다 우리도 여름엔 자리를 깔고

책도 읽고 간식도 먹었어요.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우리 엄마생각이 나네요.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

겨울엔 얼까 봐 은박지로 싸주었는데..

 

추웠던 목욕탕...

거실 앞에 난간이 너무 비슷..

거기서 뛰어내리기도 했는데.

빨래도 더 힘드셨을 텐데..

풀까지 먹인 뽀송한 이불을

덮어주셨던 엄마

우리 집에도 이것과 똑같은 비단이불이

있었어요.

하얀색 면 부분만 따로 떼어서 빨고

뽀송 뽕송하게 풀을 먹여서

다시 꿰매었죠.ㅎㅎ

이 그림은 외삼촌의 방이 생각나요.

굉장히 무거운 나무책상과 의자... 바둑알

여름날 거실풍경

위에서 본 집...

옥상...

.

이런 자재의 담벼락... 예전엔 정말 흔했는데...

아이와 엄마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만희네 집》...

저는 소장하고 싶어서

잘 간직하고 있어요.

 

만희네 집저자-출판-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