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덕 글그림 《만희네 집》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그림책, 옛날 대림동에 있던
외할머니댁을 재현해 놓은 듯한 세밀한 그림에
어른인 저도 동심으로 돌아갔네요.
이 책은 울 작은 쫑이가 1학년때
교과서에도 실렸던 책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권윤덕 작가님의 책이
또 한권 있어서 소개하려고요.^^
너무나 낯익은 대문...
재미있는 동네길...
울 외할머니댁 안방의 자개장농과
서랍장이 똑같아요.
담옆으로 대문 위 작은 옥상으로 올라가던
좁은 계단~
계단 앞에다 우리도 여름엔 자리를 깔고
책도 읽고 간식도 먹었어요.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우리 엄마생각이 나네요.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
겨울엔 얼까 봐 은박지로 싸주었는데..
추웠던 목욕탕...
거실 앞에 난간이 너무 비슷..
거기서 뛰어내리기도 했는데.
빨래도 더 힘드셨을 텐데..
풀까지 먹인 뽀송한 이불을
덮어주셨던 엄마
우리 집에도 이것과 똑같은 비단이불이
있었어요.
하얀색 면 부분만 따로 떼어서 빨고
뽀송 뽕송하게 풀을 먹여서
다시 꿰매었죠.ㅎㅎ
이 그림은 외삼촌의 방이 생각나요.
굉장히 무거운 나무책상과 의자... 바둑알
여름날 거실풍경
위에서 본 집...
옥상...
이런 자재의 담벼락... 예전엔 정말 흔했는데...
아이와 엄마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만희네 집》...
저는 소장하고 싶어서
잘 간직하고 있어요.
만희네 집저자-출판-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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